MZ세대 겨냥한 미술품 장터…떠오르는 신생 아트페어들 [아트마켓 사용설명서]

2022-07-19

매일경제ㅣ송경은 기자


제주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인 `아트 제주 2021` 전시장. 지난해 11월 열린 아트 제주에는 국내 대표적인 갤러리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전년 대비 매출액이 약 50% 증가했다.

사진설명지난해 11월 열린 아트 제주에는 국내 대표적인 갤러리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전년 대비 매출액이 약 50% 증가했다.


[아트마켓 사용설명서-18] 지난 2년간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국내 미술 시장은 유례없는 호황기를 누렸다. 사람들이 여행을 가지 못하는 데 대한 일종의 보상 심리로 미술품을 사들이는 '보복 소비'를 계속했고, 강화된 부동산 규제와 불확실성이 커진 증시에 미술 시장이 대체 투자처로 떠오른 탓이다.


그사이 미술품 장터라고 할 수 있는 아트페어 수도 크게 늘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개최된 아트페어는 총 78개로 2019년 49개에서 2년 만에 5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6개 이상의 아트페어가 개최된 셈이다. 올해도 80여 개의 크고 작은 아트페어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괄목할 만한 점은 신생 아트페어의 두드러진 성장세다. '아트 제주'는 2017년 출범 후 5년 만인 지난해 25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열린 제5회 아트 제주에는 국내 대표 갤러리인 가나아트, 원앤제이 갤러리 등 30여 곳이 참여하면서 전년 대비 매출액이 약 50% 증가했다.


기사 원문: https://www.mk.co.kr/news/culture/view/2022/05/403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