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섬, 2019

김성오

116.8x80.3cm 

Arcylic on Canvas

제주작가특별전

오름의 탄생은 생명의 근원인 화산의 이글거리는 불구덩이를 심장에 품고 있다. 불과 생명, 그리고 강렬한 에너지로 만들어진 화산섬. 누군가가 나에게 제주의 색이 무슨 색일까? 라고 물으면 주저 없이 붉은 색이라고 할 것이다. 캠퍼스 바탕의 붉은색은 오름 생성의 근원이 되는 색이다. 그 위에 다시 색을 입히고 날카로운 칼로 긁어내기를 반복하면서 붉은색의 선들이 수없이 모여 꿈틀대고 흐르면서 제주 오름과 평원에 새 생명을 준다. 사람의 몸 안에 수많은 실핏줄이 흐르면서 생명을 유지하듯 오름 또한 그 안에 수많은 실핏줄이 흐르며 현재의 오름이 되었다고 본다. 또한 미세한 선들은 제주 땅의 푸석푸석한 지질의 표현이며, 바람의 흐름이기도하다. 오름 속에는 나만의 이어도가 있다. 거친 삶 속에 고달픔을 억척스럽게 이겨내 온 제주사람들에게 정신적 고향인 이어도가 있었듯 나에게는 나만의 이어도, 즉 실제 오름과 지형을 참고해 작업하지만 그림 상에 오름들은 현실과 떨어져있는 오름과 지형들이다. 수많은 선들을 통해 형태를 왜곡하기도 하고 덧붙이기도 하면서 몽환적 상상도, 이어도를 만들어 간다.

나는 오늘도 오름을 오른다.

그 곳에 나의 이어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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